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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와 마실쟁이는 놀이터에서 행복을 찾다

코로나19가 연일 500여명을 넘었다 심각과 함께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귀하디 귀한 손님들이 오시지만 미안하고 죄송스럽게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여 정부 방침에 따라 포장과 배달만 하기로. . . . 커피숍 내 의자는 탁자위에 일부 올려 놓고, 올리지 못한 일부 의자는 힘들지만 기울여 놓은. . . . . 티라투티를 사랑하시는 손님 여러분 ! 음악도 들으면서 담소도 나누고 싶지만 코로나가 물러갈때까지 이해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길. . . . 사실 저희도 힘들어요 여러모로. . . . .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을 신선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신선하기 보다는 애절함과 아픔이 더 많은 것으로 기억된다. 새벽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고 들어오면 움츠려지는 목과 어깨는 신선함 보다는 몸과 마음이 작아지는 한줌의 흙과 같고 마음과 생각은 수많가지 상황으로 전개된다 더불어 가끔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짝지의 뒷 모습에서 애절함과 나도 모르게 눈가에 맺혀지는 새벽 이슬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다. 코로나로 힘든것은 나만이 아니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 삶에 애착이 많은 사람들의 고충일진데 그래도 새벽을 맞이하고 풍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빨간 신호등과 같고 흐린 새벽 하늘과 같다.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 거리두기가 연속되고 있는 시기에 전어를 맛 보기 위하여 가락시장을 방문하였다. 가락어시장에서 풍겨오는 갯내음은 향수를 자극하였고 시장의 풍경은 마음의 평온을 주는 듯하였다 시장방문의 특별한 의미는 오랜만에 함께 하였다는 사실이다 아들과 함께한 시장 방문과 가을 전어 그리고 광어까지 . . . 가을은 가을 인가 보다. . . . . .

서울에 잠실대교는 늘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통행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심야 자정을 넘어서는 차량과 사람 통행이 틈하고, 한강 둔치에서 롯데타워를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자정을 넘는 시간 한강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나가야만 하는 경우가 종종, 왕왕 있다 어느 분은 공기가 좋아서 어느 분은 심야 데이트를 위해서 어느 분은 자기만의 시간을 위해서 어느 분은 조용해서 어느 분은 야경이 좋아서 어는 분은 한가해서 . . . .등 등 하지만 나는 아니 우리들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잠실대교를 나간다 무심하게도 롯데타워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뿐 입을 꼭 다문째 우리들을 바라다 볼뿐 아무 말이 없다

매년 한가위 전날은 4식구가 모여 한가위를 준비한다 올해는 4식구 중 3식구가 모여서 전을 부치고 생선을 굽는 한녀석 즉 작은아들은 작년부터 마음과 가슴과 생각속에 있다 벌써 1년 . . . . . 많이 그리워하면서 작은녀석과 함께했던 한가위 추억을 더듬으며 이야기 소재로 삼으면서 전을 만든다. 다행히도 큰 녀석마져 없었으면 많이 허전하고 쓸쓸하고 무엇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젖어 있었을 텐데 큰 녀석이 함께 해줘서 쓸쓸함의 3종세트는 날아가고 웃음이 종종 나오는. . . . 갖가지 전이 만나게 만들어지고 더불어 먹으면서 와인도 한잔하는 삶은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지고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다 어디 특별한 세상 있으랴 그져 식구들끼리 사랑하면서 아끼면서 배려하면서 지내것이 삶인것 같다 내가 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가 있다 군 입대부터 맺어진 인연으로 현재까지 친구로 지내는 친구. . . 기쁠때나 힘들때나 비가 올때도 눈이 내릴때도 함께 했고 부모님은혜 노래를 부르면서 함께 한없이 울었던 친구 세월이 한없이 흘러 마음에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췸로 시작한 우리의 노래가 이제는 취미 이상의 일이 되어버린. . . . . 하지만 본업이 있기에 취미 이상으로 우리의 노래를 부르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 있어 떡볶기 장사는 계속 진행형으로 이어가고 . . . . 평택에서 최고로 손꼽는 "만드기 떡볶기" 코로나로 힘이 많이 들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맛의 정점을 바라보고 새벽부터 부지런히 졸이고 삶고 손으로 만드는 작업을 쉬임없이 하는 친구

세월속 DNA가 변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인것 같다 쇼핑몰을 갔다가 가정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품목들이 세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충동구매를 한 물품들 포크, 계량스픈, 과도, 고무장갑. . . .등.. 살림남이 되어 가고 있음을 알수가 있었다.

젊음의 뜨거운 열정을 뭔가 정의롭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군복을 입었던 그 시절 훈련소에서 만난 동기 3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 40여년이 다가오는데 지금도 우리는 몇몇이서 만나 옛추억을 되새기면 웃는다 실은 아품이 많은 추억들이다 몇일전 우리농산물을 팔아주어야 한다면서 주소를 묻고 . . . . 몇일 후 택배가 . . . . 코로나19로 택배 아저씨는 택배를 문앞에 두고 초인종만 누루고 간다 택배를 열어보니 치악산 옥수수 한박스 살기도 빡빡할텐데 계절 농산물을 보내주는 동기 마음이 뜨겁게 느껴지는. . . . 껍질을 벗겨 냄비위에 올려 삶기를 20여분 옥수수 익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잠시 후 투껑을 열어 익은 옥수수를 식혀 한입 베어먹는 순간 아 ! 동기의 마음이 이 맛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