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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연차 그리고 혼자서

여차하니 2021. 11. 23. 10:48

시간은 잡지도 잡을 수도 없을 만큼 귀한 존재로 쉬임없이 흘러간다.

내 나이가 들어가고 먹어가는 것을 모른채 아내와 아들만 바라보면서 시간과 세월을 가늠한다

한 해다 다 갔네 ! 라고 아들에게 말을 건너본다

아들 왈 그러게나요 올해도 다갔네요

 

오늘은 출근준비 안하시고 뭐하세요 !

응 오늘 하루는 쉴려고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그냥 쉬고 싶어서 몸이 가끔은 쉬라고 말을 하네

그래요 아버지도 가끔은 쉬어가면서 일 하세요

 

아들이 대견해 보이고 든든해 보인다

그래서 아들을 원하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쉴때도 되었고 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요리해 보고 싶다

그런데 밖이 넘 추워 보인다

일기예보를 보니 영하 2도에 바람도 많이 분다

지방에는 눈도 내린다 는데

차라리 눈이라도 내리면 분위기에 젖어 커피라도 마시면서 창문밖 풍경이라도 즐길 걸

 

뭘하지 뭘하면서 시간을 요리할까 ?

혼자서 시간을 요리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놀려고 하면 놀지 못하듯

혼자서 시간을 보내보지 못한 사람은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시간을 요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직장일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중요히 생각하고 연습을 해야겠다.

 

오후에는 기온이 올라가고 바람이 잦아들면 

카메라는 메고 자전거와 함께 탄천 풍경을 담으러 나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날씨를 살피기 위해 창밖만 바라보다 

하루가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혼자만이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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