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와 마실쟁이는 놀이터에서 행복을 찾다

구보간에 군가한다 본문

기본폴더

구보간에 군가한다

여차하니 2020. 7. 1. 10:21

내가 사는 동네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동네를 한바퀴 돌면 4.3키로 된다

신도시 답게 걷기도, 뛰기도, 자전거 타기도 잘되어 있고

공원도 중간 중간에 잘 갖추어져 

짝지와 함께 식사 후 또는 아침 일찍 산책하기도 좋은 . . . . 

 

오늘은 아파트 단지내 배드민턴장에서 운동을 할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불어 배드민턴 운동을 못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오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건디와 뛰기를 하던 중

 

갑자기 군대생활 시절 구보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짝지와 함께 뛰기 즉 구보를 하다

구보지휘(인솔)를 하던 구호가 생각나서 짝지에게

"구보간에 군가를 한다 군가는 울동네 

군가시작 하나, 둘, 셋, 넷. . .. . . "라고 했더니 넷 이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짝지 입에서 군가 대신에 

"꺼억"하면서 큰 트림을 한다. 

 

뛰다가 웃음이 나와 뛰지를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져 않을뻔 했다

짝지와 함께 웃다가 걷지도 뛰지도 못하고 동네를 한바퀴하는 

오늘 아침은 행복했다.

하루가 웃음이 넘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가족들과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은 곳 울동네. . . . .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림남  (0) 2020.07.28
30년 넘은 동기의 마음  (0) 2020.07.20
캠핑과 차박을 꿈꾸며 콜로라도를 탐하다  (0) 2020.06.17
에어컨 청소  (0) 2020.06.09
동네 한바퀴 중 만난 친구들  (0)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