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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후기/ 날짜별 증상 및 치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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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후기/ 날짜별 증상 및 치료

여차하니 2022. 2. 19. 15:40

확진 전 증상/ 확진 이후 절차/ 치료(약복용)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후기


내가 코로나에 걸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밥 먹는 것 보다 좋아하는 운동도 멈추고

식사도 일체 외부에서 하지 않으며, 각종 모임과 애경사에도 마음만 전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극히 주의를 하였지만 현실은 내 마음과 사고의 범위를 벗어나 머피의 법칙을 적용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집콕을 하면서 집안 일도 살피고 짝지와 아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해 주는 시간도 있었지만

막상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걸리고 보니 다 부질없는 일들 이었다는 후회와 함께

세상은 내가 조심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운칠기삼이라는 범칙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 하는 세계적인 전염병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에 대하여 기록을 남길까 하는 생각에 발생전 부터 격리와 치료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2022년 2월 19일 정부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 환자가 1일 10만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


2022년 2월 16일 이전과 당일

정부 방침과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유일한 취미인 배드민턴 운동도 거리를 두고 안한지가 오래되었고

코로나19 pcr 검사를 단체로 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도 이상도 없었다

 

2022년 2월 17일 PCR검사

회사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 직원에 대하여 10시경 pcr검사를 실시하였다.

pcr검사 결과는 오후 16시경에 나온다는 담당자 말이 있어

16경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아뿔사 코로나 양성이라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무증상이었는데 양성이라는 판정에 허탈감과 함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밀려왔다

부랴부랴 사무실 급한 업무와 책상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022년 2월 18일 

[자가격리 1일차]

보건소로부터 양성판정이라는 확정 문자를 받고 또 한번 마음의 동요가 일고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현실이 실망감과 함께 생활의 자신감 마져 무너진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가족들에게 감염예방을 위해 잔소리를 많이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가족들이 선별진료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 사이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하여 집안 구석구석 락스와 소독제를 이용 소독을 실시하였다

집안 곳곳 손잡이와 냉장고 외부, 식탁, 화장실, 각 방 바닥과 거실바닥 등 청소를 하고 소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체온이라도 측정해 보자라는 마음에 체온을 측정해 본결과

36.3도로 체온은 정상이었고 아직까지 다른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 . . 

아들은 분당선별진료소에서 음성으로, 짝지는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다행이라는 마음에 위안을 받고 

가족 모두가 집안 각자의 장소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와 함께 역학조사 대상자이라는 통보와 함께 역학조사에 필요한 앱을 설치하라고

보건소로부터 문자를 접수하여  앱을 설치하고 역학조사서를 작성 제출하였다.

 ※ 역학조사서 제출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강조되어 있었다

 

2022년 2월 19일 

[자가격리 2일차] 

가족까지 자가격리되면서 관할 보건소로부터 다수의 전화와 함께 자가격리시 지켜야할 문자 등이 들어오고

건강모니터링시스템 앱 설치 안내가 되어 앱을 설치하였다.

앱 설치 후 매일 2차례 오전 9시와 오후 14시에 건강을 체크하여 입력을 해야함

현재 코로나 증상은 무증상에서 콧물이 약간 나오고, 잔기침이 있는 정도로 특이 사항은 없는 상태임

 

건강을 체크하기 위한 기본 의료기기는 관할 보건소에서 긴급으로 배달해 주었다

건강관리세트에는 체온계, 산소포화도 및 맥박측정기, 소독제 2종, 해열제, 종합감기약과 각종 안내문 및

생활페기물을 모아서 버릴 수 비닐 봉투가 들어 있었다.

   자가격리 2일차 오미크론 특별한 증상이 없다

 

 

2022년 2월 20일

[자가격리 3일차] 

어제보다 콧물과 잔기침은 줄었으나 어제까지 없던 인후통 즉 목에 통증이 발생하였다

하여 체온을 측정해 본 결과 체온은 36.1도로 정상이고 산소포화도는 96%, 맥박은 66bpm으로 데이터상으로는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다. 

 

매일 두차례  생활치료센터 앱에 현재의 건강상태를 입력하고 조금 있으니

재택치료담당 의사로 부터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전화가 오고 비대면 건강을 체크하면서

담당의사 왈 "배달된 종합감기약은 매일 드시고 응급상황 발생시 꼭 전화를 하라"고 당부를 하시는. . . .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재택치료 상황에 맞게 매일 화장실부터 집안 곳곳을 락스를 물에 희석하여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 

조기에 일상으로 회복을 기대하면서

내가 머무는 방에는 스마트폰과 헤드폰, 물병, 충전기가 친구 역할을 해 주고 있다.

 

 

2022년 2월 21일

[자가격리 4일차] 

기상과 동시에 체온과 맥박,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체온은 35.6도 맥박은 66회, 산소포화도는 96%로 지극히 정상 상태이다.

인후통이 약간 있으나 담당의사 처방대로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고 있어

하루 이틀 사이에 없어질 것으로 생각되고 방안에서 홀로 무엇을 해야하며 시간을 보내나 생각 중이다.

아침을 먹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채택치료 담당 의사로 부터 비대면 건강상태를 확인이 있은 후 

 

갑자기 가족들 현 건강상태가 궁금하여 신속항원(키트) 검사를 해 보았다.

염려와 두근거림의 긴장감 있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는데 짝지와 아들 모두 한줄만 나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것 이상의 기쁨과 환호가 나왔다.

더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만한 결과를 보았다.

 

2022년 2월 22일

[자가격리 5일차] 

오늘도 기상과 동시에 체온과 맥박,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체온 35.7도, 맥박 68회, 산소포화도 97%로 측정되었고 임상증상으로는 약간의 기침과 인후통 증상에

대하여 생활치료센터 앱에 입력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 일과라고야 특별한 일은 없다.

가가격리 기간 체력관리가 중요하기에

제일 먼저 방안의 좁은 공간에서 팔굽혀펴기와 다리들어 올리기,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군생활 시절에 익혔던 PT를 몇가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따라한다.

 

오전 9시를 넘자 어김없이 자가격리담당 의사로부터 건강체크 전화가 온다

어제와 다를바 없는 건강상태라고 말을 하고 이상증상 발생시 즉시 전화하라는 당부를 거듭한다.

자가격리 5일차 복용하고 있던 의약품이 부족하여 보건소에서 최초 지급했던 동일 약품을 약국에서 구입

점심때부터 복용하기 시작했다

담당의사도 격리가 끝나는 날 까지 드시는 것이 좋다라는 소견에 약간의 기침과 인후통이 있어 복용을 계속하기로 . . . .. 

오늘 점심은 쭈꾸미 라면에 김밥을 만들어 먹었다

식구들이 모여 함께 먹었으면 좋으련만 집안에서 따로따로 먹어야 하는 현실에 갑자기 서글픔이 밀려왔다.

코로나19가 빠른 시일안에 종식되어 일상이 회복되기를 거듭 소원해 본다.

오후 5시경 담당의사로부터 격리해제를 하기 위해서는 내일아침 9시까지 체온, 맥박, 산소포화도 등을 입력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왔다

정말로 격리가 해제되는가 하는 자문을 해본다. 실감이 나지 않은 기분이다.

 

2022년 2월 23일

[자가격리 6일차 마지막 날] 

오늘도 기상과 동시에 체온과 맥박,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체온 35.9도, 맥박 71회, 산소포화도 96%로 측정되었고

임상증상으로는 약간의 기침과 약간의 인후통 증상에 대하여 생활치료센터 앱에 입력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창문을 활짝 열고 차가운 겨울 바람과 시원한 아침 공기를 피부로 느껴본다.

 

자가격리 중에 이틀에 한번씩 침구류 세탁을 하고 사용한 타올은 매일매일 세탁을 하였다

그리고 하루만 사용한 침구류는 건조기에 넣어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이 인터넷에 있어

건조기에 넣고 건조 소독을 했다.

격리기간 중에 쉬임없이 세탁하고 건조기에 돌리고 환기시키고, 일반소독과 락스로 닦고 

자가격리를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하여 나름 일주일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나의 게으름이 가족들에게 영향을 줄까봐 노심초사 했던 시간 

자가격리 기간 중 면도를 한번도 하지 않은 얼굴 일부분을 셀카로 담아본다

훗날 수염을 길러도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 깍지 않은 수염

거울을 보니 면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아직은 판단을 할 수가 없다.    ㅋ......ㅋ.......ㅋ

 

아침은 후끈하게 뱅쇼와 꽂감단자로 해결

격리가 해제된다는 설례임에 오늘 하루는 빨리 지나갈 것 같다. 

 

[격리기간 공통사항]

첫째 식사문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끼마다 매뉴를 정해야한다.

매뉴가 정해 지면 식재료를 구입해야하는데 

식재료 구입을 위해서 1일 2시간의 잠시 외출은 허용된다

단 동거가족 밀접접촉자 1인에 한해서만 허용이된다.

 

식재료를 구입해서 요리를 시작 식사 준비가 끝나면 코로나 양성자와 밀접접촉자는 다른 공간에서

식사를 해야하고, 식사 이후 사용한 식기는 따로 세척과 소독을 해야하는 과정을 매끼마다 반복해야한다.

 

하루 이틀은 이처럼 반복할 수 이었는데 3일차에 접어드니 

슬슬 배달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급기야는 배달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식구가 있으면 식사는 마음 편하게 처음부터 배달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권장 드리고 싶다

 

가까운 지인이 고생한다고 앱으로 배달시켜주는 경우도 있지만 부끄럽게도 코로나 양성 판정 받았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알릴수가 없으니 식사는 요리로 해결하는데까지 해 보시다

배달로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둘째 침구류 관리

침구류는 가급적이면 매일 세탁을 하는 것이 좋고 세탁이 불가능 할 경우에는 환기와 함께 건조기를 이용 건조소독을 하시는 것을 권장함

어떤 분은 매일 대형 비닐봉투에 침구류를 무인세탁소 건조기에 건조를 했다는 사례도 있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집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듯

감염자가 사용한 침구류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감염 확산의 위험요소가 있어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듯

 

셋째 화장실 사용문제

화장실 사용은 시간을 정해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모두에게 알려 감염자가 사용한 이후에는 즉시 소독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고

감염자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특히 야간에는 방안에 미리 준비해 두는 

 

넷째 시간관리  

작은 공간에서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자기기 즉 핸드폰과 노트북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혼자서 시간을 잘 관리하시는 분은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분들은 지루함과 공간 폐쇄증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멀티기기 등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되고 싶은 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사회환경 등에 의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감염확산방지에 노력하여 조기에 격리가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고 특히 가족들에게는 미안함으로 격리 이후에는 많은 봉사를 해야한다.

매일 뉴스로 전해지는 16만명이상 감염되고 있다는 코로나상황

조기에 종식되어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기원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