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살기가 힘든 세상

날씨가 흐린다 못해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오후
집안에 있기가 너무나 버거워사랑하는 공주와 쵸리 이렇게 집뒤에 있는
대모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정상을 오르기 보다는 산 아래 오솔길을 따라일원동을 되돌아 구룡마을까지
트래킹을 한다는 마음으로 산해을 하였습니다

대모산 오솔길을 걷는데 너무나 호젓하고
숲에서 나오는 상큼한 향기와 아카시아 꽃 향기 등이 우리에 마음을 감동으로 이끌었고
우리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

하지만 시기가 선거철인 만큼 산속까지 선거유세의 방송과 홍보 방송이 울려퍼져
씀쓸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
개포대로에 낮설은 모습의 노인 한분이 카트에 폐지를 올려 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순간가슴에서 알수 없는 뭉클함과 욱하는 무언가가 올라왔습니다

무엇이 저 노인을 저렇게 만들고
힘든 언덕길을 폐지를 실은 카트를 밀고 올라가야만 했는가 ?
선거비용의 십분지 일만 아껴도 저 노인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수가 있도록 할수 있었을텐데....
선거에 묻혀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거주하고 생활하는 분들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되볼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