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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하니 2013. 1. 1. 12:28

눈속에 남아 있는 삶의 흔적

봄은 아직 멀었는데 그들이 살다간 자리에는 눈 속에서도 흔적이 보였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몸을 세상속에 온전히 내려 놓고

자연앞에 순종하며 세상이 평화롭기만을 바라는 모습으로 눈 속에 남아 있는 이름 모를 잡초

 

 

잔디들도 눈 속에서 푸른 옷을  갈색 옷으로 갈아입고

사람들이 보기에는 추워보이는 모습으로 남아 있는

 

 

지난 가을 빨간색으로 한껏 새감을 자랑하던 단풍잎도

바람이라는 여인이 데려가지 못하여 나무에 매달려 있다 눈의 도움으로 차위에 떨어져 눈 속에 묻혀 있는

 

 

그러고 보니 단풍앞만 가지 못한것이 아니라 이름모를 나무가지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

춥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는

 

 

외롭다 쓸쓸하다 소리를 쳐보지만  나를 바라보는 이 없다

잎은 어디로가고 줄기만 남아 있는가

내 마음에 신앙도 겉 신앙이 아닌 알곡의 신앙이 되기를 기원해 보면서

 

 

이 처럼 눈속에 홀로 가는 신앙이 아닌

그분과 함께 하는 신앙이 되기를 기도한다

 

 

눈 속에서도 꿋꿋히 견디는 나무처럼

험안세상에서 믿음으로 꿋꿋이 시험을 견디고 이기는 내가 되기를 

 

봄 목련꽃이 피듯이 내 마음에 믿음에 꽃이 하얀빛깔로 활짝 피기를

새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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