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렌즈와 마실쟁이는 놀이터에서 행복을 찾다
생명 본문
눈속에 남아 있는 삶의 흔적
봄은 아직 멀었는데 그들이 살다간 자리에는 눈 속에서도 흔적이 보였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몸을 세상속에 온전히 내려 놓고
자연앞에 순종하며 세상이 평화롭기만을 바라는 모습으로 눈 속에 남아 있는 이름 모를 잡초
잔디들도 눈 속에서 푸른 옷을 갈색 옷으로 갈아입고
사람들이 보기에는 추워보이는 모습으로 남아 있는
지난 가을 빨간색으로 한껏 새감을 자랑하던 단풍잎도
바람이라는 여인이 데려가지 못하여 나무에 매달려 있다 눈의 도움으로 차위에 떨어져 눈 속에 묻혀 있는
그러고 보니 단풍앞만 가지 못한것이 아니라 이름모를 나무가지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
춥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는
외롭다 쓸쓸하다 소리를 쳐보지만 나를 바라보는 이 없다
잎은 어디로가고 줄기만 남아 있는가
내 마음에 신앙도 겉 신앙이 아닌 알곡의 신앙이 되기를 기원해 보면서
이 처럼 눈속에 홀로 가는 신앙이 아닌
그분과 함께 하는 신앙이 되기를 기도한다
눈 속에서도 꿋꿋히 견디는 나무처럼
험안세상에서 믿음으로 꿋꿋이 시험을 견디고 이기는 내가 되기를
봄 목련꽃이 피듯이 내 마음에 믿음에 꽃이 하얀빛깔로 활짝 피기를
새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