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하는 그녀

비를 무척 좋아하는 그녀가 있다
마음은 천사같고, 얼굴은 선녀와 같은
그녀를 훔쳐간것은 얼굴에 떨이 많고 몸매는 그져 그런 녀석이
그런 그녀를 훔쳐갔다

장마가 계속 이어지던 날
그녀는 아주조그마한 창밖을 바라다 보며
나는 비오는 소리가 너무나 좋아 마치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는것 같고
마음이 차분해져 라며 비오는 날을 너무나 좋아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있으면 그런 그녀를 움쳐온 나는 가슴이 아려오고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마음 속으로 운다

20년이 훌쩍 넘어 작품을 국방부에 소풍보냈지만
아직도 시댁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내가 정말 이자리에 서있는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집에서 음식하는 모습을 보아도 짠하고
집 청소를 하는 모습에서는 더욱 가슴이 아프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먼저 먹어 보라고 내미는 손이 너무나 예뼈
손을 통째로 입안네 넣고 싶고
출근시에 내미는 입술은 출근마져 못하는 하는

그런 내 짝을 내가 가슴아프게 20년을 넘게 지켜보고 있으니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멍청한가 보다
현명하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하는 내가 많이 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