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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김장을 하다
여차하니
2020. 12. 27. 15:02
연휴3일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기승으로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연말 가족 및 친지, 친구 등 모든 만남을 취소 또는 연기하라는 정부의 강력한 권고
가족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집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콕의 무료함과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올해 김장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울 가족은 성탄절 연휴 기간에 김장을 하기로 하였다.
가까운 마트에서 배추, 마늘, 양파, 대파 등 등을 구입하여 집에서 씼고, 다듬고, 자르고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거쳐 속 양념을 만들었다.
속양념을 만들때 울 식구들은 멸치액젓이 들어가지 않으면 양념으로 인정 잘 안하는 식습관이 있다
특히 김치 종류에는 반드시 멸치액젓이 들어가야만 김치로서 맛이 난다고. . ..
소금에 절인 배추를 건져 물에 씼어 물기를 빼고 만들어 놓은 양념에 버무리기 시작하였다
배추 12포기를 김장김치로 만들어 가는 . . . . .
12포기의 배추를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버무르고 버무른 배추를 김치통에 담기까지
무려 12시간이 걸렸다.
성탄절 집콕 시간을 무료하게 보낼 수 없어 숙제로 남아있던 김장을 해결한 하루
성탄절 밖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추억을 쌓는 것이 꼭 좋은 추억은 아닌듯 미루어 놓은 숙제를
해결하고 미루어 놓은 집 일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듯
김치통을 바라보니 뿌듯하다
여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김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듯. . . ..김장 숙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