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여차하니 2014. 8. 9. 21:50

사람이 살면서 생명의 존중과 창조주가 만들어 주신 신체의 각 기능을 임의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큰 죄를 짓는 것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13년째 동거 동락하는 녀석

외모가 검은색이라 인기는 없지만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혼자 있는 것에 대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녀석

 

 

그런데 동네에서 시끄럽다고 항의가 많아서

아니 견디다 견디다 못해 가슴이 아프고 가슴이 저미어 내리지만

어쩔수 없이 병원으로 갔다

짖는 소리도, 끙끙대는 소리도 이제는 들을 수가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을때는 자기 의견도 말하는 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현관을 들어서면 끙끙대던 소리와 껑충껑충 뛰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쁘고 이쁜 이녀석의 신체 한부분을 인간이라는 굴레로 인간들이 싫어 한다는 이유만으로 영원이 자연의 소리를

이 녀석의 고유의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하였으니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프다 못해 가슴이 저미여 온다

 

쵸리야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